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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를 졸업하는 2000년쯤 내가 IT 스타트업으로 갈 때, 내 동기들은 삼성카드, LG카드, 하나은행 등 유명 금융사로 많이 갔다. 동기 모임을 하면 각자 회사로고가 달린 뱃지를 자랑스럽게 양복에 달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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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후 동기모임에서 상황은 달라졌다. 나는 IT 쪽에서 일을 꾸준히 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네이버로 이직을 했고, 카드사 대란이 일어나면서 금융사로 갔던 친구들 중 다수가 실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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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동생이 이런 얘기를 했다. ‘성희형은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고 꾸준히 노력하더니, 결국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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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에게…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맞는지, 사업 아이템은 어떤지 물어보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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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먼저 세상과 돈의 흐름을 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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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이 어느 쪽으로 가는지 보고 일을 해야지… 같은 양의 일을 하더라도 내가 얻을 수 있는 게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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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IT 쪽을 선택했던 이유는 세상의 흐름이 IT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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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똑똑한 친구들과 같은 곳에서 치열하게 싸우기보다는, 그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곳에서 내가 잘하는 것을 치열하게 갈고닦으면 더 큰 것을 얻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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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러분이 눈여겨보고 있는 곳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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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미 사람들이 몰린 곳에서 금을 캐려고 하고 있지는 않은가?
기획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