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는 전 직장 동료를 만났습니다.
자신의 예전 동료들은 대부분 재무적 엑싯을 하거나, 대표나 C레벨로 잘 나가는 것 같은데 본인만 뒤쳐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특히 최근 인생에서 최초로 겪은 1달간의 휴지기 동안 위 같은 생각들로 마음이 정말 심란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새로운 답을 찾기 위해 자기 스타일대로 살아가고 있는 주위 인물들을 한 명씩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으로 저를 찾아왔다고 하더군요.
질문 중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상희님은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본인의 선택에 후회가 없을 것 같나요?”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후회라는 건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내가 고른 길과 남이 간 길을 비교하니까 ‘아, 저쪽으로 갈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하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내 가치관에 맞춰 선택하고 나아간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는 최소화할 수 있다고 믿어요. 설령 중간에 실패하더라도 그건 ‘내가 선택한 경험’이 되는 거니까요.”
우리는 소셜 미디어나 건너건너 들려오는 소식을 통해 남들의 ‘가장 화려한 하이라이트 장면’만을 봅니다. 반면 나의 모습은 ‘비하인드 컷과 편집되지 않은NG 장면들’까지 전부 알고 있죠.
타인의 하이라이트와 나의 NG 장면을 비교하기 시작하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보다 훨씬 행복하고 성공한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깊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단해 보이는 사람들도 저마다의 무게와 고민,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지 밖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이죠.
남들의 속도나 방향에 흔들리기보다, 내가 지금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하는지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는 것.
결국 인생은 남들과 겨루는 경주가 아니라, 나만의 결을 찾아가는 과정이니까요.
기획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