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바빴는데 저녁이 되니 정작 중요한 일은 손도 못 댔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아침에 오늘 할 일 세 가지를 적어 두고 시작합니다. 그런데 출근하자마자 메신저가 울리고, 회의 사이사이에 질문이 끼어들고, “이것만 봐 주세요”라는 요청이 이어집니다. 퇴근할 무렵 돌아보면 하루 종일 움직였는데 아침에 적어 둔 세 가지는 그대로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게을렀다는 뜻이 아니라 급한 일이 중요한 일의 자리를 먼저 차지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헷갈리는 지점은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이 같은 것처럼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급한 일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눈에 잘 띕니다. 중요한 일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뒤로 밀립니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PM에게 적용한 글들도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을 일정에 미리 넣어 두라고 조언합니다.
끼어드는 일의 값은 그 일의 길이보다 큽니다. 방해를 받으면 원래 하던 일에 다시 깊이 빠져들기까지 20분이 넘게 걸린다는 연구가 자주 인용됩니다.
그래서 아침에 질문 하나를 바꿔 보면 어떨까 합니다. “오늘 뭘 해야 하지?” 대신 “오늘 제품과 팀을 성공 쪽으로 움직이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뭐지?”라고 묻는 겁니다.
내일 해 볼 일은 단순합니다. 메신저를 열기 전에 종이 한 장을 세 칸으로 나눕니다. 첫 칸에는 나의 일과 삶에 있어 오늘 꼭 해야 할 중요한 일, 둘째 칸에는 오늘 회의와 급한 일, 셋째 칸에는 그 밖의 일을 적습니다. 그리고 첫 칸을 실행하기 위한 한 시간을 회의처럼 캘린더에 먼저 넣어 둡니다. 급한 일이 와도 “그 시간엔 선약이 있습니다”라고 답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바쁜 하루를 없애지는 못해도, 바쁜 하루 안에 중요한 일 하나의 자리는 지켜 둘 수 있습니다.
혹시 일에 끌려다닐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더 궁금하시다면 심플리파이어 로그를 함께 봐 주세요.
‘일에 끌려다닐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https://simplifier.co.kr/logs/301/
그 다음 걸음을, 함께
다음 성장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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